유적에서는 조선시대 수혈 10기가 확인되었다.

수혈의 성격은 불분명하지만 남쪽에 연접해서 정밀발굴조사된 울산어음리205-2유적에서 조선시대 수혈이 68기 확인되었다. 본 유적과 동일한 집단이 조성한 유적이라고 판단되고, 평면형태나 규모 등으로 볼 때 본 유적에서 확인된 수혈과 성격이나 시기가 대동소이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적이 위치한 곳은 북쪽의 언양천과 남쪽의 태화강 사이에 위치하는 충적지대로 홍수가 빈번하고, 지하수위가 높아 습한 지대로서 생활지역으로서는 불리하다. 이로 인해 비교적 고지대에 생산과 관련된 시설들이 연접한 지역에서 조성된 것으로 볼 때 본 유적에서 확인된 수혈 역시 생산시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금번 조사를 통해 언양 일대에 조선시대의 생산시설 위치와 운용 등에 관한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